KH바텍, 폴더블폰 출하 확대로 실적도 성장 기대…목표가↑ -NH

  • 등록 2021-09-09 오전 8:00:54

    수정 2021-09-09 오전 8:00:5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KH바텍(060720)에 대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따라 관련 라인 증설 가능성이 유효하고, 출하량이 늘어날수록 수혜가 가능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12%(4000원) 높은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H바텍은 메탈 케이스, 폴더블 스마트폰의 필수 부품인 ‘힌지’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최근 시장에서는 주요 업체들이 플래그십(고급) 모델로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어 관련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NH투자증권은 KH바텍 고객사의 2022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기존 1570만대에서 1750만대로 약 11.5%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출하량이 늘어나면 KH바텍 역시 이에 따른 수혜가 가능해진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KH바텍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기존 대비 11% 높은 5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회사는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355억원을 발행하며 미래를 위한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이 연구원은 “이는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고려한 사항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거치면 힌지 생산능력은 기존 월 150~200만대 수준에서 향후 250만대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는 타 부품업체들의 힌지 납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빠른 만큼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힌지 납품업체의 이원화 가능성이 있겠지만 KH바텍의 예상 점유율은 85~90%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라며 “독보적인 힌지 관련 기술력과 양산 능력 등을 고려하면 메인 벤더 교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고객사 내에서는 폴더블폰뿐만 아니라 폴더블 노트북, 롤러블 폰 등 새로운 IT기기의 수혜가 가능하고, 중화권으로의 매출 다변화 등도 기대되는 국면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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