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가전 및 전자부품 업체인
자화전자(033240)에 대해 손떨림보정 부품 등의 매출 증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연간으로도 4년 만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500원은 모두 유지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해 1분기 자화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9% 늘어난 94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이는 6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각종 부품의 매출 확대가 원인으로 꼽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자화전자가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
삼성전자(005930)향 손떨림 보정(OIS) 부품 매출 증가 및 점유율 확대, 해외 거래에서의 매출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올 한 해 전체의 자화전자 매출액은 3597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로 전환한다는 예상이다. 이는 4년 만의 흑자 기록이기도 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회사는 삼성전자향 OIS 부품의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지난해 카메라 모듈 사업을 중단한 이후 OIS에 집중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OIS 부품은 갤럭시 S 시리즈에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각종 스마트폰 신제품에 이어 하반기에는 보급형 모델까지 추가되며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오는 2022년부터는 국내 자동차향 PTC 히터 부품 매출 역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뿐만이 아니라 자동차용 전장 부품의 매출 증가도 예상되는 국면”이라며 “PTC 히터 등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회사의 부품 업체로서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