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8일
더존비즈온(012510)에 대해 지난 1분기에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2~3분기로 갈수록 ‘K비대면 바우처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지난 1분기 더존비즈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758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7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4.9%, 34.4%씩 감소한 수치다.
이와 같은 실적은 ‘K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한 정부지원이 2분기로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중소·중견기업도 재택근무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공급에 나서는 것으로, 이에 ‘위하고’ 등 업무관리 회계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더존비즈온과 같은 기업에는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지원사업이 2분기로 지연되면서 1분기의 실적은 기대 이하였다”면서도 “이연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대표 플랫폼인 ‘위하고’에도 기대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위하고의 가입자는 빠르게 늘어났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K바우처 사업이 시작된만큼 2분기 위하고는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하고’ 외의 다른 소프트웨어들도 긍정적이다. 그는 “위하고 외에도 기본형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확장형 ERP 시스템 등 기타 영역 역시 올해는 기업들의 투자 본격화에 따라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여기에 신규 그룹웨어 서비스인 ‘아마란스10’이 하반기 출시되면 미래 성장 동력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1분기는 다소 부진해 보일 수 있지만 연간 성과는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성장을 기점으로 주가 역시 반등할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