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데이터 서비스 및 페이 사업 고른 성장 기대 -NH

  • 등록 2021-06-30 오전 7:51:11

    수정 2021-06-30 오전 7:51:1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핀테크·데이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쿠콘(294570)에 대해 핀테크 시장과 함께 데이터 사업부 역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해외 비교 기업인 ‘플레이드(Plaid)’의 상장 시 가치 재평가 역시 가능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쿠콘은 지난 2006년 설립된 핀테크 플랫폼, 비즈니스 데이터 서비스 기업이다. 금융기관과 빅테크·핀테크 기업, 공공 및 일반기업들을 포함해 총 16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마이데이터와 간편결제 등의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표준화된 데이터(API) 형태로 가공, 이를 고객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 부문은 크게 △데이터 △페이먼트로 나뉘며, API 활용 건수별로 매출을 인식하는 수익 구조상 92%에 달하는 수수료가 매출액에 기여하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취득한 만큼 하반기에는 각종 데이터 사업, 다른 기업에로의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연간 마이데이터 관련 매출만 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한도, 금리 비교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인정보 API 관련 매출액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다가 향후 보험, 신용카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비교 기업으로 꼽히는 ‘플레이드’의 상장은 추후 쿠콘의 가치 재평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플레이드는 미국 은행의 계좌연결 API를 서비스하는 업체로, 미국 법무부의 독점 우려로 인해 비자(Visa)로의 인수는 취소됐지만, 지난 4월 기업가치 약 134억달러를 인정받아 상장을 추진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플레이드의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쿠콘의 매출액은 633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2%, 42.6%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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