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건설기계 시장 회복 따른 모멘텀 유효 -NH

  • 등록 2021-05-20 오전 8:10:15

    수정 2021-05-20 오전 8:10:1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건설 중장비 부품 업체인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건설기계 시장 회복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풍부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진성티이씨는 건설 중장비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부품은 ‘무한궤도형 하부 주행체’에 들어가는 롤러, 아이들러 등이다. 롤러와 아이들러는 소모성 부품으로 사용 연한이 6~18개월에 달해 최초 판매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보수 판매도 이뤄진다는 특성이 있다. 현재 회사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중국, 미국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으며 미국 캐터필러, 일본 히타치, 한국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중이다.

지난 1분기 진성티이씨의 매출액은 1082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15.4%씩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원가 급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낮았다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에 이어 미국 등 각 지역의 건설경기 회복, 하반기 판가 인상에 따라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건설기계 시장의 회복은 진성티이씨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윤 연구원은 “현재도 두산밥캣(241560) 등 신규 고객사로의 납품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 주택시장의 강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2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이에 중국 시장이 둔화돼더라도 미국 시장의 호조에 따라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며, 이에 따라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고객사들을 갖춘 진성티이씨의 역량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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