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모멘텀 이후도 신작 효과 등 여전 -이베스트

  • 등록 2021-08-06 오전 8:00:40

    수정 2021-08-06 오전 8:00:4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예상됐던 부분인 만큼 하반기 ‘오딘’의 실적 온기 반영 등의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129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9.5% 감소한 수치다.

다만 2분기의 부진함은 시장에서 예상된 부분이었다는 평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신작 ‘오딘’은 한국 시장에서 슈퍼히트를 보여줬으나 대규모 론칭을 위한 사전 마케팅비만 발생, 매출은 이틀 분량만 반영됐다”라며 “여기에 ‘검은사막 PC’는 펄어비스 직접 서비스 전환으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등 실적이 과도기적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의 경우 ‘오딘’의 실적이 온기 반영될 수 있는 시기다. 성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오딘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며 대폭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만 관련 신작 모멘텀과 실적 모멘텀은 주가에 거의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내재화 관련 이슈에 더 주목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 자체의 슈퍼히트 모멘텀은 큰 그림에서 마무리됐다”라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한 오딘 지식재산권(IP)의 내재화, 개발력의 내재화와 이를 통한 잠재적 가치 제고 요인 등이 현재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3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다수의 신작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 성 연구원은 “이중에서 주목할 만한 신작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한국’과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등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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