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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나는 그 보도를 봤고 일부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며 “최초 보고는 몇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는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한국군이 대응 사격을 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어느 쪽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서는 “보도된 이미지를 봤다.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잘지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 그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심혈관 질환을 겪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고 검증하는 것,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창출하려는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래 집중해 온 일이자 우리가 앞으로 계속 노력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측 인원과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오전 9시 35분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설명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답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 드러낸 뒤 총격이 이뤄진 점에서 의도적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우리 군은 의도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