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065650)은 지난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104억원이었다.
본업 외에도 IT 유통사업과 가정간편식(HMR) 사업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가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프론은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전망에 따라 신약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마약성진통제(MDR-652) 임상1상 시험계획(IND)승인, 치매조기진단키트 품목허가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성과를 거뒀지만, 영업 적자를 이유로 연구개발(R&D) 투자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프론은 지난 3월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주요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의 발생과 신경독성을 차단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바르는 진통제인 ‘MDR-652’는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MDR-652’는 당뇨병성 신경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근막통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고려해왔던 만큼 이로 인해 바이오 부문의 연구개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박사급 연구원의 충원을 비롯하여 적극적인 R&D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drug repositioning) 연구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올해는 영업적인 측면뿐만아니라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