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 반도체 장비 고성장·친환경 장비 수요 증가 긍정적 -유안타

  • 등록 2021-04-07 오전 7:52:17

    수정 2021-04-07 오전 7:52:1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반도체 장비 업체 GST(083450)에 대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장비 수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친환경 모멘텀이 부각되며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스크러버’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CST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역시 매출 확대가 기대됐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고객사들이 수주를 늘리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공급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GST가 생산 중인 스크러버, 칠러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 부품이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GST의 부품 중 ‘스크러버’는 친환경 모멘텀에 주목받고 있다. 스크러버는 반도체 공정 중 식각과 증착 등의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안 연구원은 “기존 방식의 스크러버는 2차 부산물 배출 등의 문제점이 있어 가스 대신 전기를 이용하는 ‘플라즈마 스크러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GST는 중국 로컬 반도체 업체들에게 이미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공급한 이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업체로의 공급 확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라즈마 스크러버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장비 생산이 가능한 만큼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갖춘 높은 기술력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를 덧붙였다.

이에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GST의 매출액은 2227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3.4%, 95.1%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안 연구원은 “지역 확장 및 고객 다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GST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시설 투자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됐으나 지난 2019년부터 해외 판로를 넓혀가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부담 없이 매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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