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에 또 총기 난사…최소 26명 사망·80명 부상

시카고 등 미 전역서 총격·폭력사고 발생
경찰 "개인 다툼에 의해 총격 시작"
  • 등록 2024-07-06 오전 9:23:43

    수정 2024-07-06 오전 9:23:43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경일인 독립기념일(7월 4일)을 맞이한 미국 전역에서 총격과 폭력 사고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 및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조사 중인 경찰.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공휴일인 4일을 전후에 미국 시카고 등에서 총격과 폭력 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만 80여 명에 이른다. 미 독립기념일은 1년 중 미국에서 가장 총격 사건이 많은 날로 꼽힌다.

시카고에서만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 지역 그레이터 그랜드 크로싱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어린이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총격범은 범행 후 달아났으며 사건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이웃은 “불꽃놀이인 줄 알았는데 불꽃놀이가 아니었다”며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마스크를 쓴 2명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개인 다툼에 의해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총격범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자정을 갓 지난 0시14분께는 시카고 리틀 이탈리아 지역에서 총격 사고가 일어났다. 이때 70대 여성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

경찰은 2명 사이의 총격전으로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총격범은 달아났다고 밝혔다.

약 1시간 반 뒤에는 시카고 오스틴 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6명이 다쳤다.

이와 관련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일련의 폭력 사태가 우리 도시를 비통한 상태로 만들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를 본 가족과 지역 사회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11시께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범행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하이오주 나일스시에서는 10대가 쏜 총에 20대가 머리를 맞아 숨졌고, 클리블랜드에서는 10살 소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총격으로 19살 남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 보스턴에서도 3건의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사망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한 여성이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고, 세인트루이스에서도 2건의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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