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박셀바이오(323990)에 대해 항암 면역 관련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둘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박셀바이오는 항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업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자연살해세포치료제 Vax-NK △수지상세포치료제 Vax-DC 등이며, 이와 더불어 고형암 치료제인 ‘Vax-CARs’ 개발, 반려견 전용 치료제 ‘박스루킨-15’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Vax-NK’는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a상 안전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고, Vax-DC는 임상 2b상을 진행중이다.
박셀바이오는 인증받은 설비(GMP)를 통해 직접 치료제 생산이 가능해 국내 및 현지 유통망을 통해 임상 직후 상업화 추진의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항암 면역치료 종합 플랫폼으로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2년에는 Vax-NK의 임상 2b상 단계 진입 등이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임상 2a상이 이달 안정성 평가 단계에 돌입했는데, 이는 예정보다 빠른 속도”라며 “6월 내 결과가 발표되고, 추후 17인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평가 등이 이뤄지면 임상 2b상 조기 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박스루킨-15’는 오는 2022년 기술수출을 통한 실적 기여가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동물용 항암제로 개발된 해당 파이프라인은 지난 2018년 12월 임상을 마쳤고,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품목허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연내 품목 허가를 승인받으면 곧바로 해외 기술수출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미 글로벌 빅파마의 반려동물용 의약품 자회사와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각종 파이프라인들의 기술 수출 등이 오는 2023년까지 목표로 게획돼있는 만큼 실적 성장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