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하가 중단된 것은 지난 22일부터 화물연대가 청주공장의 정문과 후문 입구를 모두 화물차로 막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입구를 막아섬에 따라 전날 공장에 들어와 소주를 싣고 나가려고 하던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화물차 16대가 공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천공장 역시 전날부터 주류 출고가 중지됐다. 출고 중지는 화물연대의 집회가 마무리되는 이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회 영향으로 인해 이날 하루에만 하루 소주 출고량의 약 70%인 20만~21만 상자의 소주가 출고되지 못할 수 있다.
화물연대는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의 계약 만료가 오는 26일로 다가온 만큼 해당 날짜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이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접수하고, 회사 측이 입은 손해를 취합하는 등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사측은 “화물차주들의 강도 높은 불법 시위로 인해 제품 출고에 차질이 생겼다”며 “배송 차량에 물체가 날아와 파손되는 사고 등도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29명을 현행범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