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지노믹트리(228760)에 대해 지난해 폐암 진단 키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반려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는 대장암 진단 키트(얼리텍)가 본격적인 실적을 내주면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12월 폐암 진단 키트가 식약처에서 반려됐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약 22%가량 하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
대웅제약(069620)과 대장암 진단 키트 ‘얼리텍’의 공동 판매 협약을 맺은 만큼 올해는 매출 흐름에 반전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협약에 따라 현재 1차 병의원급 대상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 검진센터와 대학병원 등 2차, 3차 병의원급으로도 영업 대상이 확대되고 있어 대웅제약의 영업망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이외에도 선택 및 필수 기업 검진 방식에 해당 키트를 영업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에 올해는 지난해와 대비 본격적인 ‘얼리텍’ 실적 발생과 활동 개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진출 역시 기대되는 모멘텀으로 꼽혔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진출을 목적으로
오리온홀딩스(001800)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올해 상반기 중 기술이전 방식을 통한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본계약이 체결되면 계약금, 조건부 마일스톤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오는 2022년 본격적인 진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역시 기대되는 시장이다. 얼리텍 시판 전 승인을 위한 탐색 임상은 올 하반기 검체 모집이 완료되고, 오는 2024년 확증 임상 종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얼리텍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장암 고위험군 대상 임상 중간결과 ‘민감도 100%’를 기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