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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전국을 옮겨 다니며 제복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재래시장 등을 방문해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반기 정국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8·15 광복절 특사와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 다음 달 체코 원전 순방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한일 관계 개선 흐름과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논란 속에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서도 고민할 전망이다. 올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광복절에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발표한 지 30년이 되는만큼 새로운 통일 담론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 달 예정된 체코 순방도 점검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수주에 성공한 역대 최대 규모(24조원) 원전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9월 중 체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제조업과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월간 20%대에서 머물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위한 고심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였다. 긍정평가는 4·10 총선 이후 12주 연속 20%대를 이어오고 있다.
민주당은 여름휴가를 가는 윤 대통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에서 “무엇 하나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은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인가”라면서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가는 금쪽이 대통령을 보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