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 전장부품 자회사 아센텍 지분가치 1000억-하나

  • 등록 2016-06-22 오전 7:58:25

    수정 2016-06-22 오전 7:58:25

아센텍 내부 시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세종공업(033530)에 대해 전장부품 자회사인 아센텍의 연결 자회사들과 기업가치가 1000억원에 달하며 주력사업인 휠속도센서(WSS)의 추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공장을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가 2014년 4월 지분 100%를 인수한 아센텍은 만도(204320)·현대모비스(012330) 등 샤시 시스템 업체를 통해 현대·기아·쌍용차와 테슬라 등에 납품 중”이라며 “주요 경쟁사는 컨티넨탈·센사타 등 글로벌 부품업체”라고 분석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을 보유했고 완성차 내 관련 부품군 채택이 늘어 실적이 호조세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3%, 19%, 60% 증가한 836억원, 59억원, 59억원이다. 올해 아센텍만의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015억원에 영업이익률 7.0%가 예상된다. 자회사를 포함한 총 매출액은 1350억원으로 35%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에 WSS를 공급하는 3사 중 하나로 관련 점유율 1위다.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이 우수하며 최근 수주 점유율이 생산 점유율보다 높아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공장을 검토 중이다. 세종공업과 함께 자동차·가전 에어컨용 압력센서를 개발했다. 차량용으로 4분기 이후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가정용은 내년 하반기 납품이 목표다. 수소연료차용 압력센서(FCS)와 질소산화물센서 등도 개발 중이다.

송 연구원은 “고성장하는 전장부품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아센텍과 연결 자회사 기업가치는 세종공업 시가총액의 50% 이상인 1000억원 수준”이라며 “본사 연간 매출액 1조원을 감안하면 현재 과도하게 낮아진 본업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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