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현대차(005380) 그룹 내에 수소차 등 신사업에서 향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1분기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1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6.3% 줄어든다는 예상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344억원에 거의 부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부문의 매출액은 소폭 늘어나고, 기계 사업은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의 애프터서비스(A·S) 엔진 공급량 감소, 서산 공장의 가동률 제한 등이 외형 성장세를 다소 지연시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그는 “사륜구동 시스템 등 다른 핵심 부품들이 1분기 말부터 생산량이 개선되고 있어 일부분을 상쇄시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현대위아는
현대차(005380) 그룹 내 완성차 관련 신사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만하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플랫폼(E-GMP)과 수소차를 비롯해 이미 신사업의 가시화를 어느 정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위아의 참여도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유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E-GMP 플랫폼에 시스템 공급을 하고 있고, 스마트팩토리 공급도 시작됐다”며 “여기에 수소차 ‘넥쏘’의 2세대용 수소 탱크 모듈 등 공급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신사업 모멘텀’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는 있지만 완성차 업체로서 현대차 그룹의 신사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겨냥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