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이탈주민의 날’ 앞두고 곳곳에서 동행·포용 문화행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참여 ‘북한인권 서울포럼’ 개최
북 MZ ‘장마당 세대’ 등 참여 남북한 청년 토크콘서트
서울런 대상 7월부터 북한이탈주민까지 확대
  • 등록 2024-07-07 오전 11:15:00

    수정 2024-07-07 오전 11:1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14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둔 가운데 ‘자유를 넘어 희망으로, 함께하는 우리’를 주제로 서울시청, 서울광장 등에서 북한 인권 포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우선, 1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UN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한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을 개최한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북한인권전문가가 참석하는 행사로 지자체 주관의 북한 인권 포럼은 처음이다.

8일부터 13일까지는 북한주민의 실상을 알리고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북한인권 사진·영상전시회가 열린다. 8~9일 양일간은 북한 탈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과 출연자와의 만남이, 12일~13일은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가 민간단체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 실태, 처절한 탈북과정 그린 영화로 탈북 당사자인 출연자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준비했다.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는 북한 MZ(밀레니얼+Z)세대를 일컫는 장마당세대 북한이탈청년의 서울생활을 중심으로 남북한 문화와 인권 등을 비교해 보고 이해하는 토크콘서트다.

서울광장에선 북한인권영화 상영회도 열린다. 12일에는 탈북과정에서 흩어진 가족들이 겪은 아픔과 비극을 그린 ‘크로싱’을 상영하고, 13일에는 한국전쟁 파병 터키군인이 고아소녀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부녀의 정과 이별을 그린 ‘아일라’를 상영한다. 12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는 북한이탈가정을 위한 위로와 화합의 시간 ‘동행 한마당’을 개최한다.

13일에는 북한과는 다른 교육체계와 교육환경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자녀 똑딱캠프’를 개최한다. 부모 양육법 전문가 특강부터 아동 발달 심리상담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자녀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방법을 공유한다.

똑딱캠프에서는 서울 대표 교육플랫폼인 ‘서울런’ 활용을 공유해 교육비 부담없이 학습능력을 키우고, 진로 탐색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서울런 가입 소득기준을 기존 중위 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 자녀까지 대상을 대폭 늘렸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남북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의 편안한 이웃으로 동행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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