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서 곳곳 집회…비정규직 정규화 요구에 '전광훈' 집회도

2일 오후 2시 공공운수노조 '비정규직 노동자 행진'
오후 3시에는 전광훈 목사의 '일천만 서명대회'도
오후 5시, 尹 당선인 비판 집회도 예고돼
  • 등록 2022-04-02 오후 5:39:59

    수정 2022-04-02 오후 5:39:5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중인 4월 첫 주말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2시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시 종로구 전태일 다리 앞에서 ’공공서비스 민간위탁 이제 그만’이라는 구호 아래 ‘비정규 노동자 행진’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와 경북, 대구,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노동자 약 150여명이 참가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019년 2월 발표했지만 아직 10명 중 1명 수준의 인원만이 직접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정부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직접고용 쟁취, 공공성 강화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태일 다리에서부터 행진을 시작, 광화문을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역시 오후 3시쯤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국민혁명당이 서울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찰은 전 목사 관련 기도회 등에 대해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항이 계속 지적된 바 있다”며 지난달 매주 토요일 열렸던 집회 대상자 5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전 목사는 보궐선거 유세 형식을 빌려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개최해 ‘꼼수 논란’을 마주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연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에도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윤 당선인 비판 집회를 연 바 있다.

한편 현재 방역 기준에 따르면 실외 집회나 행사, 공연 등의 집회 인원은 최대 2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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