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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는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대북·대중국 봉쇄전략에 적극 동조하며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특히 8월로 예정된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합동 군사연습 실시와 실기동훈련 재개 역시 한·미·일 3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7·27 정전협정일 69주년을 맞아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민족 자주와 조국 통일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역시 이날 오후 2시쯤 회원 300여명이 모여 종로구 조계사 전통예술공연장에서 ‘휴전 69년 제14차 평화홀씨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화 공연을 하고, 광화문 KT빌딩까지 1개 차로를 이용해 1.8㎞ 구간을 행진한다.
대진연은 용산역 광장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인 전쟁기념관 앞까지 1.4㎞ 구간을 행진했다.
또한 한일역사정의 평화행동은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을 반대하고, 한일 간 역사 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평화 촛불 문화제를 연다.
평화행동 측은 지난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기시다 정부가 평화헌법 개헌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대일 굴욕외교를 지속한다면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역사 정의 실현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