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 공급 부족 등의 이슈는 반도체 업체뿐만이 아니라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게까지 실적 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이성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인 메모리 수요, 비메모리 공급 부족 덕에 올해 반도체 업체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종 역시 역대 최고 호황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점점 부각되고 있는 반도체 장비 영역은 반도체와도 성장의 흐름을 공유한다. 특히 최근에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에 따라 반도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생산량 증설, EUV 장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대부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장비 국산화 정책에 따라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일부 업체들의 경우 파운드리향 장비 매출 증가까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현재에도 디램 반도체에 대한 EUV 장비 공정이 확대될 때 국내 장비 업체들의 점유율이 올라갈 확률은 유효한 만큼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와 국내 대기업들 역시 장비 국산화에 꾸준히 집중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인 현재가 적절한 투자 시기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