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선 장 중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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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4.25%,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오른 4.52%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비스는 올랐지만,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이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비 2.8% 하락했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내려 전월비 0.1% 하락했다. 다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입찰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8.2bp서 7.4bp로 소폭 축소됐다. 10·30년 스프레드 역시 역전폭이 마이너스(-) 13.0bp서 마이너스 12.9bp로 소폭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감소, 123조원대를 유지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741억원 감소한 123조61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11일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