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약물 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인도로 돌진,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음주와 마약 복용을 부인했으나, 간이 마약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케타민’에 양성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구금 약 17시간만에 그를 석방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립수사과학연구원(국과수) 자료, 행적 수사 등을 밝혀진 행적을 종합해 이날 아침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상태로 약물 등 추가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 후 송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