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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지휘실로 알려진 이른바 ‘구덩이’(the pit)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안보내각이 이곳에서 회의하는 것은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300여 발의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설명했다.
또 당장의 보안 문제 때문이 아니라 최근 잇따른 유명 인사 암살에 대한 이란과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잠재적인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채널 12뉴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시민에게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계속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중의 회복력은 우리가 올바른 작전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며 “공포를 심으려는 적의 시도에 맞서 우리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계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및 헤즈볼라 간 충돌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채널13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일 회의에서 억지 수단의 하나로 이란을 선제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와이넷이 보도하기도 했다.
또 전날 미국 CNN 방송은 중동의 친이란 무장세력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가 이란보다 먼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한 일로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으며, 대응 수위와 방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