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에스제이그룹(306040)에 대해 ‘캉골’ 등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모두 외형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에스제이그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342억원, 영업이익은 94.7% 늘어난 67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매출액을 분석해보면 ‘캉골’이 19.3% 늘어난 228억원, ‘헬렌 카민스키’가 34.6% 늘어난 33억원, ‘캉골 키즈’가 139.8% 늘어난 81억원 등 대표 브랜드들이 모두 성장세를 시현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초 내수 소비가 회복되면서 브랜드별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특히 캉골 키즈는 신학기 백팩 등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눈에 띄게 매출액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에스제이그룹은 외형 성장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채널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늘어난 19.6%에 달했다. 안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이 늘어났고, 캉골 키즈의 외형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영업이익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에스제이그룹이 보유한 브랜드의 성장, 각 브랜드 내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성장 추이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스트리트 패션’이 캐주얼 패션 시장 내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캉골과 캉골 키즈 등 브랜드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 캐주얼 패션 시장의 규모는 올해 전년 대비 3.4% 늘어난 16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확산 등에 따라 성장세 역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캉골 브랜드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견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만큼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에스제이그룹은 브랜드별 제품 라인업을 모자, 신발, 의류 등으로 확대를 게획하고 있는데다가 골프웨어, 아웃도어 등 확장 카테고리도 유효한만큼 성장 잠재력 역시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에스제이그룹의 올해 매출액은 1422억원, 영업이익은 264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2.8%, 46.7%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