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양증권은 13일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피오(357230)에 대해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이 순항하고 있으며, 하반기 반려동물 시장 진출 등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치피오는 북유럽 기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를 기반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대표 제품인 유산균과 비타민을 포함, 신제품들 역시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에이치피오는 타사 제품 대비 고가의 제품을 판매해 10%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며 “현재 건기식 시장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제품 비중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온라인에서의 건기식 구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에이치피오는 온라인 직영몰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외형성장뿐만이 아니라 판매수수료 감소를 통한 이익률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프리미엄 전략은 해외 시장에서도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에이치피오 중국법인은 프리미엄 분유 제품인 ‘하이앤고고 유기농 밀크파우더’를 대표 제품으로 판매중인데, 중국 내 소득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결합,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층이 견고하게 유지 중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오프라인 1위 회원제 마트 ‘샘스클럽’과 온라인 ‘티몰’ 등 파급력이 큰 채널에 입점해 브랜드 침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에이치피오는 오는 10월 반려견 사료 출시를 시작,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모멘텀이 유효하다.
김 연구원은 “고급 원료를 사용한 북유럽 기반 ‘프리미엄 사료’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독보적인 포지셔닝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새로운 시장에 침투하며 새로운 수입원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재 크지 않은 만큼 국내외 건기식 사업 성장, 신사업 진출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