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파월 '달래기'에 뉴욕증시 반등…코스피 향방은

파월 "인플레 목표에 3년 걸릴 수도"… 완화적 정책 의지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기록하는 등 美 증시는 반등 성공
변동성 커진 코스피, 전날 3000선 붕괴하기도
존슨앤드존슨 백신 안정성 확인…사용승인 기대감 ↑
  • 등록 2021-02-25 오전 7:48:16

    수정 2021-02-25 오전 7:48:1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틀째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을 밝히자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로 내려오며 부진함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에 거듭 정책에 대해 안정적인 신호를 확인한 이날 지수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은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백신 관련 이슈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해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P)
증시 달래기 성공한 파월, 다우 사상 최고치

- 24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424.51포인트) 상승한 3만1961.8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44.06포인트) 오른 3925.43에, 나스닥 지수는 0.99%(132.77포인트) 상승한 1만3597.97에 장을 마감.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장중 한때 3만2000선 넘기기도.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억누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음.

- 이에 종목별로는 보잉이 8.1% 급등하고, 골드만삭스(3.6%), 비자(3.5%) 등 경기순환주와 금융주 등 강세가 나타나기도.

파월 “인플레 목표치에 3년 이상 걸릴 수도”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고 금리 장기동결을 시사했음. 전날 상원 증언에 이어 이날도 완화적인 기조를 표명한 셈.

-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에 슬랙(완전고용과 현재 고용수준의 차이)이 여전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에는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美 FDA “존슨앤드존슨 백신 효과적이고 안전”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평가, FDA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66.1%의 효과를 보였고, 예상치 못한 안정성의 문제가 없다”고 밝힘.

- 예방효과는 기존에 승인을 획득한 화이자(95%), 모더나(94.1%)보다는 낮지만 두 업체의 백신이 2회 접종이 필요하고, 초저온에서 보관하는 데에 비해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 3개월까지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FDA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어 백신 사용 권고를 내릴 예정임.

올해 코스피 5일 중 3일 2% 이상 ‘출렁

-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6거래일 중 변동률이 2%를 넘은 거래일은 22일(61.1%)로 집계, 2% 이내는 14일에 불과하고 3거래일 중 2거래일은 변동 폭이 2%를 넘을 만큼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 코로나19의 영향이 시작됐던 지난해에는 248거래일 중 61거래일(24.6%)만이 2% 이상 널뛰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코스피 시장이 흔들릴 정도로 변동성이 더욱 커짐.

국제유가 13개월여만에 최고치

-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1.55달러) 오른 63.22달러로 거래 마침,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여만의 최고치.

- 지난주 텍사스 한파의 영향이 이어지며 산유량이 급감한 것에 따른 영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약 129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산유량 급감의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

- 한편 국제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0.4%(8달러) 하락한 1797.90달러로 마감 .

OPEC+, 4월 산유량 하루 50만 배럴 상향 논의

-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오는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음.

-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부터 자발적인 감산을 모두 철회할 경우 산유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짐, 앞서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사우디가 4월부터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감산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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