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에어필터 및 마스크 제조 업체인
씨앤투스성진(352700)에 대해 코로나19 이후에도 필터 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씨앤투스는 에어필터와 마스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공기청정기용 에어 필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로
코웨이(021240)와 쿠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체 브랜드 ‘아에르’를 통해 산업용 및 소비자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사업 부문별 비중은 마스크가 59%, 필터가 41% 수준으로 추정된다.
마스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필터 등을 통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씨앤투스성진의 마스크 매출액은 1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792% 늘어난 바 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접종이 계속되면 마스크 매출액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황사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건강 관리 등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단기간에 사회 문화에서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올해 마스크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1% 가량 감소한 952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필터 부문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주목됐다. 현재 씨앤투스성진은 공기청정기용 필터뿐만이 아니라 진공청소기 필터, 차량용 에어컨 필터 등을 두루 생산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최근 미세먼지 및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요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를 이미 고객사로 보유한 만큼 꾸준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씨앤투스성진의 매출액은 1628억원, 영업이익은 62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8%가량 감소하나는 예상이다. 오 연구원은 “마스크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추정에도 불구하고 제품 다변화에 따른 실적 체력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