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늘어나는 귀성객들의 여객선 이용에 맞춰 해양수산부가 전국 연안여객선 137척을 대상으로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 시설과 설비는 물론, 인파 관리를 위한 인원 배치 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 항해 관련 서류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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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전국 연안여객선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반에는 해양경찰청과 함께 해사안전감독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한다.
점검반은 여객선의 시설·설비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선사가 이용객들에게 안전 절차를 잘 안내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또 인파 관리를 위한 안전요원 배치 여부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여기에 겨울철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여객선의 난방기구 사용 실태, 화재탐지기 작동 여부와 소화기 관리 상태 등도 점검한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를 실을 경우 선적이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해수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조치를 취하고, 설 연휴 귀성길이 시작되는 내달 8일까지 보완 사항을 모두 이행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귀성객은 물론, 관광객도 안전한 여객선 이용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설을 맞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