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언박싱]재계 7위 한화그룹주 투자…방산·조선 비중↑

한화자산운용, ''PLUS 한화그룹주'' ETF 상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비중 40%↑
  • 등록 2024-12-28 오전 9:00:00

    수정 2024-12-28 오전 9: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주항공, 방위산업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4일 ‘PLUS 한화그룹주’를 상장했다. 한화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5대 그룹 외 그룹주 ETF가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08년 ‘KODEX 삼성그룹’이 첫 그룹주 ETF로 출시된 이후 5개의 삼성그룹주 ETF와 SK, 현대차, LG, 포스코 그룹주 ETF가 각 1개씩 상장돼 있다. 그룹주 ETF는 대표그룹의 우량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LUS 한화그룹주는 ‘Fn 한화그룹주 지수’를 기초지수로,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의 기준을 적용해 각 종목별 비중을 할당하고 있다.

방산·우주항공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조선 기업인 한화오션(042660) 두 종목의 편입 비중이 40%가 넘고, 이어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엔진(082740) 순으로 비중이 크다. 이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한화(000880), 한화생명(088350), 한화투자증권(003530), 한화손해보험(000370), 한화갤러리아(452260) 등을 담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한화그룹은 방위산업, 우주항공,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안보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산업 성장의 수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편입 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변경되며, 총 보수는 0.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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