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3월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대비 0.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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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내린 4.6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9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4.5%서 66.6%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3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상승세 등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 4개월 연속 올랐다. 서비스는 보합 수준을 보였지만,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뛴 영향이 컸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벌어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1.5bp서 13.8bp로 확대,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9.6bp서 마이너스 21.7로 벌어졌다.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해 11월13일 이후 최대치다.
국내 채권 대차잔고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1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76억원 늘어난 142조3710억원을 기록, 연일 연중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S&P PMI 예비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