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22일
센코(347000)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 규제 확대에 따른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개발 기업으로서의 수혜가 가능하며,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센코는 산업용 가스 센서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센서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센서기기와 환경 측정 시스템 부문까지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회사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는 현재 전체 센서 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화학식 센서는 광학식, 반도체식 등 기타 섹서 대비 높은 반응속도, 우수한 선택적 가스 감지, 무전력 설계 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센서는 정부의 안전·환경 규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강화할수록 센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관련 규제는 한 번 확대가 이뤄지면 축소가 어렵다는 점에서 전방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센코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대부분의 매출이 반영되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회사의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와 이에 따른 성장도 기대됐다. 현재 회사는 포스코 신성장 1호 펀드를 통해 약 250억원의 자금을 유치, 환경 측정기 업체 ‘켄텍’, 재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유엔이’를 연결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후 신규 부지를 매입해 증설 역시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센서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회사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증설 후 연결 법인을 포함하면 총 생산 능력만 3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