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민주노총,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서로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한국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5명,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7시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4지구 재건축현장 앞에서 욕설을 하고, 주먹으로 서로를 때리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한국노총 조합원 10여명은 채용 전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모여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반발하다가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설 현장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일감 수행을 놓고 갈등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7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고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