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5%선 붕괴…취임 후 최저치[리얼미터]

부정평가 역시 62.2%로 최고치 경신
LH투기 의혹 文대통령 지지율에 악영향
  • 등록 2021-03-22 오전 8:47:56

    수정 2021-03-22 오전 8:51:5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상승한 62.2%로 조사됐다. 이 역시 이번 정부 들어 최고 수치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도 28.1%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의 이전 최저치는 지난 1월 1주차의 35.5%, 부정평가 이전 최고치는 같은 시기 60.9%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9.3%포인트↓) 지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다만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인 광주·전라(5.8%포인트↓)와 핵심 지지 세대인 30대(5.8%포인트↓)에서도 돌아선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인 민주당(2.6%포인트↓)과 열린민주당 지지층(2.3%포인트↓)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H이슈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악화일로를 걸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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