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W와 프로젝트TL이 북미, 유럽에서 성공할 경우 충분히 전방시장 확대 및 새로운 지식재산권(IP) 창출이라는 개념으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0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036570)의 지난달 31일 종가는 45만5000원이다.
| (자료=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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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재 속에서도 높은 실적 안정성을 보여줬다”면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핵심 라인업 3종의 흥행이 시장 우려 대비 훨씬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매출이 비교적 부진했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반등에 성공했으며 리니지W도 41억5000만원의 일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작이 없는 2분기와 3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자연감소하겠지만 그래도 실적에 대한 우려를 크게 가져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하반기부터는 엔씨소프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블록체인과 결합된 리니지W가 4분기 중 북미, 유럽, 남미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IP인 프로젝트TL(Throne and Liberty)이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다.
그는 “특히 프로젝트TL은 티저 영상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이들은 2023년부터 순차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프로젝트TL 및 프로젝트E는 PC 및 콘솔로 출시되어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이 성과를 내지 못했던 북미, 유럽 지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0.41% 증가한 2441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22% 증가한 7903억34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95% 증가한 1682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을 7335억원, 영업이익을 1899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