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전지 전극용 핵심 제품 제조기업 지아이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자체 보유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한 설계기술 및 제품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의 코팅 공정 필수 제품인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감광액(PR) 도포 과정에서 핵심 제품인 슬릿노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아이텍은 슬롯다이 및 슬릿노즐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자체 설계 및 유동해석, 제품개발, 생산 등의 체계를 ‘인라인(In-Line) 방식으로 구축했다. 이는 지아이텍만이 운영중인 시스템으로, 외주에 의존하는 경쟁업체 대비 대량의 발주물량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수리 및 재생 사업(Repair)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슬롯다이는 공급하는 물질의 특성상 내부가 마모되고, 슬릿노즐 역시 내부 물질 정체 및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 기간과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품질이 저하될 경우 지아이텍은 초정밀 연마를 활용해 수리 및 재생 작업을 거쳐 고객사들에게 재공급할 수 있다.
다양한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지아이텍의 성장세는 경영실적으로 증명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39.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무려 222.5%,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220.2%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모두 성공했다.
지아이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시설 투자 △우수 연구인력 유치 △해외 지사설립 관련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는 “1990년 회사설립이래 끊임없는 성장과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으로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갖췄고 이를 토대로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등 2차전지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라 2차 전지 제조사들이 생산능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어 지아이텍의 성장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아이텍은 이번 상장을 위해 27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밴드는 1만1500~1만31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310억~35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5~6일 양일간 진행되며, 10월 12일~13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