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전체 진단 바이오 기업 지니너스가 코스닥 상장 첫 날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낮게 결정해 현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지니너스는 시초가 대비 0.56%(100원) 오른 1만8100원에 거래중이다.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원) 대비 10%(2000원) 낮은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니너스는 지난달 21~22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4700~3만2200원) 최하단을 약 19% 밑돈 2만원으로 결정했다. 당시 수요예측 경쟁률은 66대 1에 그쳤다.
이어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162.5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8125억원을 모았다.
지니너스는 지난 2018년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이 설립한 삼성서울병원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 기반의 유전체 분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유전체 진단 기술은 기술특례 과정의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A’, ‘A’ 등급을 받는 등 동종업계 중 최고 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만5000건 이상의 한국인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정밀 진단을 위한 서비스 ‘캔서스캔’을 상용화했다. 이와 더불어 혈액을 통한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 ‘리퀴드스캔’과 단일 세포 분석 서비스 ‘셀리너스’ 등의 분석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향후 지니너스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 ‘정밀의료’를 통해 암을 통한 난치병 극복에 도움을 주고, 신약개발 등에도 기술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