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스팩4호(377630)가 지난 21일 상장 이후 24일부터 이날까지 연속 6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다른 스팩들까지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스팩4호(377630)는 전 거래일 대비 29.49%, 23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00원에 거래중이다. 스팩 기준가인 2000원과 비교하면 불과 7거래일만에 5배 넘게 오른 셈이다. 또한
하나머스트7호스팩(372290)이 상한가까지 오르고,
하이제6호스팩(377400), 신영스팩이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또한
에이치엠씨제4호스팩(353070),
엔에이치스팩17호(359090) 등이 15% 넘게 급등하는 등 합병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스팩들이 급등세다.
앞서 삼성스팩4호는 주가 급등을 사유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조회공시 요청을 받았고, 지난 28일 “특별히 공시할 사항이 없다”고 답변을 밝힌 바 있다. 투자주의종목을 넘어 투자경고종목까지 지정됐지만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삼성스팩2호(291230)가 메타버스 기업 ‘엔피’와 합병을 결정하고, 지난 27일에는
엔에이치스팩13호(310840)가 위조 방지 기술 전문 회사인 씨케이앤비를, 26일에는
엔에이치스팩18호(365590)가 소형 프린터 회사인 프리닉스를 각각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하자 스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팩이 소액 투자자들을 적절히 보호하고 잇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스팩 투자자 보호를 위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스팩에 대한 새로운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위한 방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