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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도 마찬가지. 정의당의 지지율은 3.6%(리얼미터 기준)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6.6%)과 열린민주당(6.1%)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의당 대선 후보들은 “지금은 정의당의 위기”라며 현 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위기를 극복해낼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정의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 김윤기 전 부대표,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 등 4인이다
이정미 전 대표는 “지금 가장 큰 정의당의 위기는 조국 사태부터 시작됐다”며 “조국 관련 논란이 시작된 후 정의당은 (법무부 장관 지명에) 합당하지 않고, 철회하라고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국 문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선거제 개편 때문에 타협했다고 국민들에게 보이는 순간 (정의당도 다른 당과) 다르지 않구나 하고 국민들이 외면한 것”이라며 “당시 당을 이끈 심상정 의원이 그 문제에 대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 내분이 정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 역시 “심 의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조국 관련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수처법 등에 대한 입장도 분명했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당 차원에서도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정의당은 ‘지구 살리고, 사람 살리는 한가위’ 정의당-대선후보 추석 합동인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의당 지도부는 대선후보 4명에게 신발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신발끈을 질끈 묶고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다.
여영국 민주당 대표는 “가진 자의 미래보다 평범한 보통시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통령 선거를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정의당에 권력을 주시면, 5년 후 이맘때 추석, 국민 여러분께 ‘기후 걱정 좀 나아지셨습니까? 살림살이는 나아지셨습니까?’ 라고 당당하게 질문하고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하는 모든 시민들이 노동권을 보장받는 사회, 자영업도 사회안전망으로 포괄하는 사회, 소외되는 사람 없이 우리사회 모두가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사회 정의당이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