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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야권 전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 열차 출발일을 9월 추석 이후로 늦추겠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 본선 후보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범야권을 하나로 모으는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29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대선 승리의 필수조건은 당연히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라며 “단일후보 선출에 실패해 야권이 분열하면 국민과 대한민국이 같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 전 의원은 당대표 당선 이후 ‘정권교체준비위원회’와 ‘야권통합위원회’로 구성된 ‘범야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준비위원회는 대선 경선준비 프로그램 마련을, 야권통합위원회는 범야권을 하나의 빅텐트로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26~27일 이틀동안 진행한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로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순으로 득표해 5명이 본경선에 올랐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본경선은 9∼10일 이틀 동안 ‘당원 7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