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누스(013890)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의 여파로 인해 주가가 장 초반 20%대 급락하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지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19%, 2만1800원 내린 8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누스의 지난 13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5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4% 줄어든 134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가 287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를 53% 가량 밑돈 것이다.
이에 이날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 중단 여파도 있었고, 선복량 부족에 따른 북미 중심의 매출 지연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2021년 매출액은 1조1000억원(17% 하향), 2022년 매출액은 1조4000억원(10% 하향)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는 2분기 부진과 하반기 선복량 부족 지속, 구인 문제에 따른 미국 법인 램프업 지연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장기적인 미국 매트리스 성장과 관세 수혜, 제품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한 성장 스토리는 유효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