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아슬아슬 선두 尹, 이재명과 격차 불과 1.4%p…이낙연도 급등세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범여권 주자 지지율, 범야권 역전
국민의힘 지지율 41.6%→35.3%, 민주당 28.8%→37.4%
  • 등록 2021-07-15 오전 9:00:00

    수정 2021-07-16 오전 8:57:0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가상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3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7.8%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3주 전 조사에 비해 4.5% 포인트(p) 떨어지면서 지난 3월 3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 앉았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3.6%p 상승한 26.4%를 기록해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 또 다른 여권 대선주자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무려 7.2%p 반등, 15.6%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1.3%p 상승한 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양자대결에서는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윤 전 총장의 우세가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의 가상대결에서 39.4%의 지지율로 이 지사(38.6%)를 간신히 따돌렸고, 이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1.0%의 지지율로 이 전 대표(36.7%)에 앞섰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이 지사는 32.9%의 높은 지지를 받아 선두를 유지했고, 이 전 대표(23.2%)·추 전 장관(9.5%)·박용진 의원(5.4%)·정세균(4.6%) 등이 뒤를 이었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0.7%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15.3%)·유승민(9.0%)·최재형(6.0%)·안철수(4.5%)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범여권 주자(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박용진·김두관)의 총합은 8.5%p 상승한 50.9%, 범야권 주자(윤석열·최재형·홍준표·유승민·안철수·윤희숙·원희룡·황교안·하태경)의 총합은 5.2%p 하락한 44.3%로 역전됐다.

정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은 41.6%에서 35.3%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8.8%에서 37.4%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도 ‘잘함’이라고 판단한 응답자가 44.8%로 직전 조사(36.4%)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잘못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8.9%에서 52.3%로 줄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
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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