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강보합권 출발… 3250선 유지

델타 변이 등 우려에도 개인 순매수 유지
2Q 호실적 등 '어닝 시즌' 앞두고 실적 모멘텀 '주목'
업종 혼조, 시총상위株는 오르는 것 조금 더 많아
  • 등록 2021-07-26 오전 9:11:16

    수정 2021-07-26 오전 9:11:1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인 만큼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4.46포인트) 오른 3258.8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새 기록을 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로 마감해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만5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나스닥 지수는 1.04% 올라 각각 4411.79, 1만4836.99로 나란히 최고치를 썼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술 기업들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만큼 2분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오는 28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델타 변이에 대한 부담에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3250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을 위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시장이 흔들리는 과정에서도 주가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IT와 금융 등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62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4억원, 기관은 463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이 거의 반반이다. 의료정밀과 서비스업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 운수장비 등도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과 화학,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기계 등은 1%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르는 것이 조금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NAVER(035420)는 2.21%, 카카오(035720)는 1.34%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4%, 삼성SDI(006400)는 0.40%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은 0.97% 하락, 셀트리온(068270)이 0.19%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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