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기관 이틀째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

이틀째 개인 홀로 '사자', 1030선 유지하며 출발
업종 전반 약세, 시총상위株도 내리는 것 더 많아
10조원대 양극재 공급에 에코프로비엠 10%대 ↑
  • 등록 2021-09-09 오전 9:08:50

    수정 2021-09-09 오전 9:08:5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3.52포인트 내린 1033.70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1000선을 회복했다. 이후 10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하던 것이 최근 횡보중이다. 지난 8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1030선까지 하락했으며, 이날에도 이들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7월 초에서 8월까지의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처럼 ‘델타 변이’ 유행은 국내에서도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이상을 넘기는 등의 상황인만큼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58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이 46억원을, 기관이 108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이 더 많다.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가 2% 넘게 내리는 중이며, 금속,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1% 넘게 하락중이다.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 등도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5% 넘게 오르는 중이며, IT부품, 종이목재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2차 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을 제외하고 전부 파란 불을 켜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26%), 에이치엘비(028300)(-4.04%), 셀트리온제약(068760)(-1.35%), 펄어비스(263750)(-0.12%), 카카오게임즈(293490)(-2.15%)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이날 장 개시 전 SK이노베이션(096770)과 10조원이 넘는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현재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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