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4분기 실적 시장 예상 상회 전망...목표가 18만원↑

SK증권 “선종 믹스 개선 등으로 컨센서스 뛰어넘을 것”
  • 등록 2025-01-16 오전 7:42:46

    수정 2025-01-16 오전 7:42:4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미포(010620)조선이 작년 4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396억원(전년 대비 26.6% 증가, 전분기 대비 29.6% 증가), 영업이익은 666억원(흑자전환, 88.9%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5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조업일수 증가, 선종 믹스 개선, 공정개선 효과 지속,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환율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미포조선은 2024년 61억3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해 목표치의 197.6%를 기록했다. 2025년 수주 목표는 38억 달러로, 백로그 레벨 유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4년 수주분의 선가 상승 효과가 2023년 수주분보다 높아 2026년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SK증권은 HD현대미포조선이 MR 탱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MGC를 포함해 LCO2C와 LNGBV 같은 특수 선종 수주를 통해 선종 믹스 효과 및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화학제품 수출량 확대로 인해 P/C선 발주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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