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李·李 양자대결서 오차범위 밖 우세…홍준표 약진

리얼미터 여론조사
윤석열·이재명, 42.5% vs 36.3%
윤석열·이낙연, 43.1% vs 32.3%
홍준표, 지난해 4월 이후 지지율 최고치 경신
  • 등록 2021-08-26 오전 9:00:00

    수정 2021-08-26 오후 10:33:0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 및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대선주자가 비슷한 지지율 흐름을 기록한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6.5%로 직전 조사에 비해 0.2% 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 지사의 지지율은 24.9%로 1%p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12.8%(0.1%p↓)를 기록했다. 홍준표 의원은 8.1%(2.7%p↑)의 지지율을 기록해 해당 조사에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윤 전 총장은 대전·세종·충청(27.1%→32.3%) 지역과 인천·경기(23.0%→26.8%)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지만, 대구·경북(39.0%→31.3%) 지역 및 20대(20.9%→17.2%) 지지율이 하락했다. 홍준표 의원은 특히 대전·세종·충청(1.9%→9.1%)과 대구·경북(5.4%→10.8%)에서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이 확인됐다.

이재명 지사는 강세를 보이던 광주·전라(38.5%→30.5%), 인천·경기(32.2%→29.8%) 지역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대구·경북(16.1%→20.9%) 지지율이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전·세종·충청(13.4%→10.9%) 지역과 60대(10.2%→7.7%)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20대(13.6%→16.8%) 지지율을 상승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및 이 전 대표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각각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대결 지지율은 각각 42.5%, 36.3%로 윤 전 총장이 6.2%p 앞섰다. 두 후보 모두 직전 조사 대비 0.4%p 상승하며 격차는 그대로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은 43.1%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전 대표(32.3%)를 제쳤다. 이 대결에서는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소폭 하락, 격차는 직전 조사와 비슷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질문에서 이 지사는 31.7%의 지지를 받아 선두를 유지했고, 이 전 대표(21.7%)·박용진 의원(7.1%)·추미애 전 장관(6.4%)·정세균 전 총리(5.4%) 등이 뒤를 이었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6%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20.2%)·유승민(11.4%)·안철수(5.3%)·최재형(4.6%)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여권 주자의 총합은 1.5%p 하락한 45.2%, 범보수·야권 주자의 총합은 1.6%p 상승한 49.4%를 기록해 격차가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1%로 민주당(30.9%)에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조사방법은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응답률은 5.2%(3만8598명 통화 중 2015명 응답)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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