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26포인트) 내린 3215.92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돌파해 고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조정세를 겪고 있다. 여기에 이날은 선물옵션 만기일인만큼 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뉴욕 증시 역시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오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미만 소폭 하락해 장을 마쳤다. 소비자물가의 추이에 따라 긴축 정책 등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시장이 아직까지는 ‘눈치보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32억원, 6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만의 일이다. 반면 기관은 홀로 994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이 거의 반반이다.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으며, 은행은 1.35%로 가장 큰 폭 빠지고 있다. 보험, 금융업, 증권, 종이목재, 유통업 등도 1% 미만에서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NAVER(035420)(1.95%)와
카카오(035720)(1.94%)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에 나섰음에도
LG화학(05191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역시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현대차(005380)(-0.63%)는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각각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는
쌍방울(102280)이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또한 전날에 이어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하나투어(039130), 핸항공 등 항공 및 여행 관련주들이 3~4% 가량 강세를 유지중이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