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0.16포인트 내린 1045.8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다시 1000선대에 진입한 상태다. 이 기간 개인은 꾸준히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역시 지난 1일에는 매수세에 힘을 보태며 지수가 보름 만에 재차 1040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 8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532억달러로 역대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여기에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 이에 뉴욕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테이퍼링’이 확정된 상황인 만큼 변수는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99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476억원, 기관은 31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이 조금 더 많다. 운송, 일반전기전자, 화학, IT부품, 컴퓨너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1% 미만에서 내리고 있으며, 운송장비 및 부품은 1% 넘게, 건설, 금융, 금속, 기타제조, 제약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장 초반인 만큼 움직임 폭이 크지는 않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1%),
에이치엘비(028300)(2.15%),
셀트리온제약(068760)(0.06%) 등 제약 바이오 관련 종목들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0.25%) 역시 오름세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37% 하락하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1.01%),
SK머티리얼즈(036490)(-0.81%),
엘앤에프(066970)(-0.52%) 등도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17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정수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이 17%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료용 실란트의 성장성이 기대된
이노테라피(246960)는 1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