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3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지난 5월 초 이후 약 1달여만에 990선을 웃돌았다. 그간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전날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 장비 및 부품주까지 온기가 미친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미국발 긴축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전날 회복했던 990선 역시 하루 만에 내줬으며, 외국인과 기관 역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이 더 많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가 이날은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화학,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금융, 금속,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1%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건설,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에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해성옵틱스(076610)가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한국제8호스팩(310870), 신한제7호스팩(366330), 한국9호스팩(368770) 등이 두자리수대 급등하고 있다. 신한제6호스팩(333050)과 신영스팩6호(344050)도 7% 넘게 강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최근 이상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스팩 종목들에 대해 기획감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