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뉴욕 증시의 약세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가 예상보다 둔화했음에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며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4%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57%, 0.45%씩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3% 올라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5.4% 상승을 밑돌았다. 다만 이미 연내 테이퍼링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2.33포인트 오른 3151.16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2억원, 외국인이 30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00억원을 홀로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이 조금 더 많다. 철강 및 금속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증권, 금융업, 운수창고, 운수장비, 보험, 건설업 등은 1% 미만 내리는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과 은행, 의약품 업종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52% 오르는 와중
SK하이닉스(000660)는 0.93% 내리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AVER(035420)는 1.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99%, 삼성전자우는 0.14%씩 오름세다. 전날 지배구조를 바꾸는 등 상생안을 발표한
카카오(035720) 역시 이날은 2.02%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0.53%),
LG화학(051910)(-2.18%) 등은 파란 불을 켜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날 카카오의 상생안 발표에
카카오뱅크(323410)가 4.27% 오르고 있다. 지난 2019 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흥아해운(003280)은 전날 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에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돼 상한가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