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휴온스글로벌(084110)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휴온스글로벌(084110)은 가격제한폭(29.82%, 1900원)까지 오른 5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휴메딕스(200670)는 21.63%,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7.42%씩 오르고 있다.
전날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은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RDIF) 측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컨소시엄에는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가 참여한다.
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백신 생산에 대한 기술 이전을 받아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컨소시엄을 통해 RDIF가 요청한 물량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휴온스글로벌은 각 사의 역량을 동원해 월 1억 도즈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을 받았다.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임상 3상 결과 91.6%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실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